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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onference Review

[토크콘서트]찾아가는 스타트업 커리어 콘서트(feat.당근마켓)

by SolaBreeze 2023. 11. 28.

이번 교수님의 소개로 좋은 기회를 얻게되어 스타트업 커리어 토크 콘서트를 참관하게 되었다.

발표를 들을 날은 23년 11월 28일(화) 이다! ㅎ (교수님이 수업 공결서 써주신다고 해서 간건 비밀~)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당근마켓 공동창업자인 정창훈 님과 청년세탁 창업자인 이기태 님이 연사를 해주실 예정이었다.

나는 원래부터 당근마켓과 같은 서비스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연사에 집중하려고 맨 앞자리에 자리했다! 

연사해주시는 분들과 눈을 조금 자주 마주쳐서 소심한 나는 흠칫흠칫했지만.. 그래도 뭔가 소통하고 있는 기분이라서 너무 좋았다! 
최근 이렇게 집중해본 연사가 없는것 같다...ㅎㅎ(그정도로 완전 연사에 푹 빠져서 빡집중해서 들었다는 소리~!)

 

흐익! 너무 기대됐다!

 

정창훈 님은 당근 마켓에 창업 멤버로 들어가기 이전까지 네이버에서 약 7년간 근무하셨다고 했다. 
네이버에서는 네이버의 핵심인 검색센터 파트의 백엔드 직무를 맡으셨다.  하지만 그 중 데이터 관리 및 어드민을 주요 업무로 하셨다고 한다. 
정창훈 님이 검색센터 파트에 계셨을때는 엔지니어링에 더해서 여러 데이터 관리와 그로 인한 서비스 운영이 굉장히 중요했던 시기라고 한다. 또한 검색 인덱스 등 여러가지 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셨다.

이후에 당근마켓에 가시게 되었을때는 네이버에서의 경험도 얼만큼 했고, 또 스타트업에서 더욱 성장하고 싶으셔서 갔다고 한다.
(한번 경험해 보니까 다음에 이직을 만약에 하거나 당근이 망한다면(?) 또 스타트업으로 가고싶다고 하셨다...ㄷㄷ)

솔직히.. 정창훈 님의 연사를 들었을때 뭔가 내가 1년동안 있었던 연구실 생활이 오버랩되면서... 좀 무서웠다.

내가 처음 연구실에 들어간것은 1학년 겨울방학때 부터 인데, 당시 신생 연구실이라 석박사 님들도 없었고, 그냥 나와 내 동기들이 첫 기수였다...(나포함 3명...)
그래서 우리학과의 경우 전공은 2학년때부터 배우는데, 전공도 한번도 안들어본 1학년 병아리였던 나는 연구실에 출근한 이후로 깨지기 바빴다
한번도 안써본 프로그램(QGIS, ArcGIS, 깃허브, 파이썬(데이터전처리, 데이터가공) 등등) 사용해서 어떤 국가과제의 일부를 수행해야하니, 그때 정말 자존감이 낮아졌고 너무 힘들었다. 해내야 되는 기간은 정해져있고, 이걸 어떻게 시작해야되는지 조차 몰랐으니...

하지만 결국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꾸역꾸역 구글링(*100000000번)하고 책보고 유튜브 영상보고, 공식문서 보고 등등 하니까 어찌저찌 마무리되긴 하더라 이말이다...! 그때 교수님을 아주 살짝 원망도 해봤고, 이것밖에 안되는 내 머리를 아주 많이 원망했었다.

하지만 뭔가 당근마켓도 그런느낌인것 같았다. 그래서 살짝 무서웠었다.

결국 나는 1년정도 하고 내가 공부하고 싶은 길과 연구실이 연구하는 방향이 달랐기 때문에 혼자 공부해보고 싶어 나오게 되었다. 
그렇게 약 1년간 혼자 공부해보면서 느꼈던건 혼자 공부하고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보는것에 대한 즐거움이었다!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내가 흥미있는 분야를 공부하는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고, 공부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습(?)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보람도 느낄 수 있는것 같다.(하지만 해커톤은 이제 그만 나갈것이다... 그만...)

또한 과거 연구실에 대한 기억도 적당히 미화된것 같다ㅋㅋㅋ! 물론 내가 관심있고 흥미있는 분야는 아니었기에 조금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어도, 그만큼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교수님은 내가 연구생이었을때 나에게 웹쪽 공부를 너가 흥미있어할것 같다고 말씀해주셨고, 나 또한 그 말에 웹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웹과 관련된 연구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스스로 좀 더 알아보다가 백엔드 쪽 직무를 희망하게 되었다. 만약 나에게 연구실 활동이 없었다면 나는 내가 웹쪽에 관심을 가질지, 웹쪽 공부를 하게 될지 전혀 몰랐을 것이다!

뭐 아무튼지! 정창훈 님은 연사에서 동료들과 일하는 재미에 대해서 언급해주셨는데, 뭔가 정말 재미있을것 같았다!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치열하게 토론하는데서 오는 재미", "결정 하나하나가 서비스에 반영되고 잘되거나 잘안되는데서 얻는 경험",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었던 기술의 사용" 등등을 언급해주셨는데, 이것이 나의 기존 생각을 바꾼것 같다.
기존에는 무조건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연사를 듣다보니.. 뭔가 고리타분 할것 같기도..?
일단 당근마켓과 같은 스타트업 IT 기업에 들어가게 되면 내가 한만큼의 성과를 인정받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것 또한 대기업보다 쉬울것 같고, 그리고 이미 다 구축되어 있는 시스템을 유지보수 하는것 보단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성과내고 하는것이 더욱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한 열정한단 이말이오~~~!!"

당근마켓의 경우 썸머테크, 윈터테크가 있다던데 이번에 겨울방학때 미국만 안가면 당장 신청해보는건데... 아쉽다.(아니 근데 방금 인터넷에 쳐서 알아보니까 이미 신청기간이 지나있었다...)
그럼 4학년 여름방학에 도전해볼것이다! 뭔가 다른 기업들보다 당근 인턴쉽이라면 더욱 알차게 배우고 경험해갈 수 있을것 같다.

아 그리고 몰랐는데! 당근마켓 사무실이 신논현역에 있더라~! 교보타워에... 우리집이랑 가까워서 좋았고, 무엇보다 그렇게 좋은 빌딩에서 일을 한다니~ 너무 멋있을것 같다...(뽑아만 주신다면)
나도 한가지에 꽂히면 시간가는지 모르고 몰입하는 타입인데, 뭔가 당근마켓에 입사하여 업무를 맡게되서 그 업무에 빠져들게 되면 되게 좋을것 같다! 회사 다닐 맛 날걸 같달까..?(이거 다 로망인가..?)

 

마지막으로 QnA시간을 가졌는데, 아쉽게도 내가 질문한 것은 답변해주시지 못했다..ㅠ(시간관계상)

그래서 모든 활동이 끝난 후 정창훈 님에게 달려가 궁금했던 부분을 여쭤보았다.

Q : 백엔드 개발자를 지망하는데, 대학생으로써 알고리즘(코테)/CS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할지 아니면 포트폴리오(웹앱)에 좀 더 비중을 둬야할지?
A: 대기업일수록 포폴보다는 기본적인 cs지식을 많이 물어봄 -> 왜냐하면 그정도만 알아도 회사에서 교육시키는 프로세스가 있기 때문.
하지만 당근마켓과 같은 스타트업 기반 회사들은 그런 프로세스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지(가능성)를 많이봄 -> 이것은 포폴을 보고 주로 판단할 수 있음(개인 블로그같은거 많이봄) 
그리고 발표때 말했던것처럼 그냥 서비스 개발하고 끝-보다는 실제 배포 및 운영하면 훨씬 경쟁력 있을 수 있음 -> 왜냐하면 신입 개발자라도 바로 실무에 투입되야하기 때문… 누가 알려주는 사람 없음
그래서 깃허브도 꼼꼼히 보고, 쌓여있는 로그 같은거 참고 많이 함. -> 여긴(스타트업) 진짜 깊이 있는 포폴이 중요한듯 -> 왜냐하면 당장 실무에 투입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아래는 내가 연사를 들으면서 메모했던 내용이다. 이것을 주저리주저리 이 글에 적기엔 적합하지 않은것 같아서 접은글로 작성해두겠다!
(은근 꿀 정보들이 많을것이다)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 해주세요!! 👇🏻👇🏻👇🏻👇🏻👇🏻👇🏻

더보기

취업은 타이밍임대규모 공채를 기다리는게 합리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타이밍이 좋게 작용하면 그런 공채 신경쓰지 않고 써봐도 붙을 수 있다.

 

학교에서 사내 컴퓨터 관리등을 하면서 보안에 대한 사례를 많이 알게되었음. ARP 스푸핑같은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음… -> 이게 네이버를 갈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된것 같음

 

스타트업은 극심한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디자인된 인간 조직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망하고 10개중 1개 기업이 성공한다. -> 확률상 10%

 

회사의 프로세스가 없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è 과정에서 얻는것도 많음. 과정을 모르고 결과만 아는것과 과정을 겪은것의 차이는 있음.. 모든 과정을 겪을 필요없음

è 선배가 이끌어주고 업무를 가르쳐주지 않음. 이것을 바라면 안됨. 그냥 가르쳐주는걸 기다리지 말고 자기 스스로 알아서 해내야함… -> 다양한 업무를 경허맣며 빠르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음..

è 큰기업에서는 1개도 여러명이 나누지만, 스타트업은 1명이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함ㄷㄷ

è 아니 이거 무섭다

스타트업의 보상은 스톡옵션 혹은 주식 -> 회사가 잘되면 너가 잘된다

 

스타트업은 생존, 성장임 제일 중요함 ->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

 

우수한 인재채용 (창업자에 따라 매우 달라짐)

당근은 나보다 뛰어난 사람

스타트업에 생존과 절실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한테 눈길이 감(그냥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아서요-> 이런 사람 안뽑음)

당근에서는 인턴제도를 많이 운영하고 있다.

경험해봤을때 업계에서 대학 졸업장은 처음 취업할때 말고는 큰 의미가 없었음. 재밌는거 하기위해 열심히 살았음. -> 이후 직장에서 했던 직무나 업무, 그를 하기 위해 내가 노력하고 공부했던 부분이 다음 회사에서 나의 위치를 결정한다.

 

일 자체를 재미있어 하기때문에 더욱 노력하는것 같음(노력하는 시간이 재미있으니까)

 

일에서 재미를 느끼고 삶의 의미를 찾는것이 중요. 좀더 일에 재미를 느껴보자. ?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면서 허송세월 하지말고 개발에 재미와 흥미를 느껴보자. 그럼 뭐라도 된다. -> 재미가 있긴 한데 어렵다구요~~~!

 

스타트업에서는 주 100시간 정도 일해야지 성공할 수 있다… -> 넘 무섭다!

워라벨이란 없다. 많이 일하면 많이 버는거임,,

대기업은 역량 발휘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음 -> 그만큼 연봉이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적은것임

 

 

이직을 많이 하는 지원자 어떰?

이직을 하게된 사유를 알면 상관없음.

 

망할것 같은 스타트업 거르는 팁 : 주변 개발자들의 선택을 봤을때 창업자가 어떤자인가가 매우 중요함 -> 그에 따라 회사 운영이 좌지우지되기 때문.

아니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 온도만 봐도 사이즈 딱 나온다..

 

취업관련(당근)

신입 어떤 포폴 원하냐?

이력서 많이 보는데, 대학과 학점은 메리트 없음. 토이프로젝트(직접만든 서비스를 직접운영), 해커톤이 조금 도움될 수 있다. 나이보다는 내가 얼마나 거기에 시간을 썼느냐

인공지능은 신입 개발자 뽑는데 딱히 영향을 주지 않음. 개발자라는 직업은 없어지지 않을것임.

MLops 이거 되겠는데…? 가봐 한번…?

 

취업 vs 스타트업?

대기업은 나무를 공부, 스타트업은 숲을 공부할 수 있음

 

다시 20살로 돌아간다면?

당근 : 어떤 선택을 하던 그냥 받아드리고, 모든 경험을 해볼것 같다. -> 영어공부를 좀더 열심히 했을 것 같다. 내가 영어가 부족한게 회사의 더딘 성장을 초래하고 있는것 같다ㅋㅋㅋ 라시네용

청세 : 세상에 잘하시는 분은 너무 많다. 하지만 그들을 매니징하고 모으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단체 생활을 최대한 즐겨봐라.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둘다 경험해라지금 대표님의 경우, 앞으로 스타트업으로만 이직할것 같다.

 

<당근 say>

서비스의 성장 = 마약과 같은 희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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